삼천당제약은 제약업체의 특성상 청약투자자들이 업종 분석에선 특별하게 촛점을 맞출 부분은 없다.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에서도 의약분업에 따른 매출 위축 가능성을 언급하는등 제약업체 상장(등록)때마다 빠지지 않는 평범한 유의사항만 적혀 있을 뿐이다.

이 신고서에따르면 삼천당제약의 매출에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구성비는 8 대 2로 나타나 있다.

의약분업 실시로 환자들의 병원 이용률이 높아진다는 가정아래 전문의약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반대로 전문의약품 참여 업체의 증가로 시장쟁탈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삼천당제약의 지배주주 및 지분구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제약회사의 최대주주는 법인체로 (주)소화이다.

지분율은 55.9%이다.

또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이 10.5%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윤회장이 바로 (주)소화의 지분 65%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결국 윤회장이 삼천당제약과 (주)소화에 대해 동시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윤회장과 삼천당제약 사이에 연결고리로 있는 (주)소화는 삼천당제약 제품(의약품)의 32%정도를 받아서 성심의료원계열 병원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성심의료원은 윤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성심의료원 창립자(고인)의 둘째 아들이 윤대인 회장이다.

이같은 구조에 대해 증권가의 평가는 상반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처(성심의료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보는 측면이 있는 한편으로 윤회장(삼천당제약 최대주주)지분이 높은 (주)소화를 통한 매출이기 때문에 큰 마진이 계속될지 의문을 다는 지적도 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