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는 겨레의 명절인 추석이 기다리고 있다.

추석연휴로 증시도 며칠동안 휴장하는데,오랜기간을 쉬는만큼 추석연휴 이후에는 시장의 모멘텀이 바뀔 것으로 기대해본다.

사실 과거의 경험으로도 추석 이후 증시가 좋아진 경우가 많았는데,추석을 전후하여 늘어난 시중유동성이 일부라도 증시에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취약해진 증시의 수급이 다소나마 개선된다면 주가도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을까 기대된다.

김중근 객원전문위원 jaykkim@hanmail.net

---------------------------------------------------------------

[ 삼성증권 ]

추석 이후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종목선택이 매우 중요한 일로 다가온다.

이제까지는 시장의 움직임이 단기화되면서 선물관련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부담이 큰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으나,선물 만기일 이후에는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장세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8월초 바닥탈출에 성공한 이후 지난주 목요일의 폭락장에서도 2만1천원의 지지선을 지켜냈다.

전체적으로 하락장일 때에도 잘 버티는 종목이라면 상승장세로 바뀔 때는 되레 상승폭이 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기술적지표들도 역시 양호한 수준이다.

2만1천원 수준에서 매수를 노리고 싶다.

2만원 이하로 추락할 때 손절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상승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

단기목표치는 2만6천원.

[ 국민은행 ]

대세상승 초기에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대형주 업종대표주 우량주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이후 소형주 주변주로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 보통이다.

추석 이후를 노린다면 결국 대형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나,그 중에서도 양호한 조정을 보이는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

국민은행은 5월말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1만2천-1만5천원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1만5천원의 저항선에 근접할 때마다 매물을 받고 있지만,지지선인 1만2천원에 근접하면 저점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1만3천원 언저리에서 매수를 노리고 싶다.

단기목표는 1만5천원이지만 1만5천원을 넘어서면 2만원까지는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다.


[ 모나미 ]

이 종목은 매수추천이라기보다는 공부한다는 의미로 언급하고자 한다.

사실 모나미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기에 추격매수하기도 부담스럽다.

물론 위험이 높은 만큼 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높기도 한데,이런 종목일수록 매도타이밍을 잘 결정하여야 한다.

너무 일찍 팔아버리면 그 이후의 상승세를 향유하지 못할 것이고,그렇다고 무작정 보유하다가는 되레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상한가를 연일 기록하며 급등하는 종목의 매도시기는 특정수준을 못박기보다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동시에 시세가 개장가에 비하여 낮은 경우로 삼아야 한다.

급등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매도세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해야하며 시가가 무너진다면 매도세력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말이 된다.


[ TG벤처 ]

기술적분석에 있어 중요한 두가지 요소를 꼽는다면 주가와 거래량이다.

특히 거래량은 주가의 선행지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거래가 늘어난다고 하여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라 거래량이 늘어난 시점이 어디인지가 더 중요하다.

바닥에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면 반등의 신호로 보아야 할 것이나 급등이후 거래량의 증가는 매도세력의 집결이라는 의미여서 주가에는 좋지않은 징조이다.

TG벤처는 8월이후 주가가 1천3백원에 이를 때마다 거래량이 늘어났고,이후 주가는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바닥에서의 거래량 증가는 당연히 긍정적.최근에는 저항선인 1천5백원을 돌파하며 또 거래량이 늘고 있는데 추가상승을 확신하는 매수세의 집결로 해석할 수 있다.

단기목표는 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