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데이트레이딩등 초단타매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세가 불안정해지자 투자리스크를 줄이기위해 장기보유를 기피하고 있다는 얘기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주식 회전율은 77.9%로 지난 7월의 60.2%에 비해 무려 17.7%포인트나 높아졌다.

월별 주식 회전율이란 일평균 거래량을 일평균 등록주식수로 나눈뒤 거래일수를 곱한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거래가 빈번하다는 뜻이다.

지난 8월중 일평균 거래량은 2억3천9백만주,일평균 등록주식수는 67억6천3백만주,거래일수는 22일이었다.

지난 7월의 경우 각각 1억9천8백만주,65억7천6백만주,20일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시장팀의 서용성 조사역은 "8월 한달의 주식 회전율이 80%에 달한 것은 데이트레이딩이 급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장기침체로 시세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게되면서 주가의 작은 변동에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별 주식 회전율은 코스닥지수가 연중최고를 기록한 지난 3월이 1백2.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2월(회전율 90.8%) 6월(81.5%) 8월 등의 순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