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도 실적호전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지난주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지만 종목 추천에는 여전히 보수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코스닥 부양책이 중장기 공급조절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당장의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꼽히는 웰링크가 3개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SBS와 옥션도 실적과 향후 성장성 등에 높은 점수를 받으며 복수추천됐다.

한화증권은 SBS와 웰링크를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SBS는 광고시장규모의 확대추세와 민영방송광고 판매대행사의 설립 등을 골자로하는 방송광고관련법 개정 등으로 광고 판매단가가 상승,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웰링크의 경우 네트워크 장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4백77%와 8백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굿모닝증권은 SBS와 옥션을 추천했다.

옥션은 회원유료화 등으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점과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이 추천이유로 제시됐다.

SK증권은 쎄라텍과 엔씨소프트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SK는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수출로 로열티 수입을 거두고 있는 데다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동시접속자수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수혜주로 동원창투를 선정했다.

벤처중심의 시장육성책에 힘입어 창투사 등의 중요성이 제고되고 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LG증권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로만손을,대신증권은 인성정보와 로만손을 각각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대표적인 저평가주인 로만손의 경우 올초 전자상거래 진출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고 중동 러시아 지역 등의 수출로 경기회복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퓨쳐시스템 삼우통신공업 등도 추천종목에 합류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