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늦어도 10월초까지는 뉴욕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30일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보내온 질의서에 대해 답변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조만간 답변서 작성을 끝내고 9월말이나 10월초에는 뉴욕 증시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상장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지난 97년 발행해 유럽에서 거래되고 있는 3억달러어치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을 ADR로 전환해 뉴욕증시에서 거래하도록 하는 방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DR은 뉴욕증시에서 보통주처럼 일반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원주로 전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주택은행이 10월초 뉴욕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국내 은행들 가운데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