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0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날에 비해 0.14%포인트 하락한 연7.7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일대비 0.08%포인트 내린 연 8.92%를 나타냈다.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전망인데다 정부가 국고채 매입을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시장에 퍼지면서 금리가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표종목인 국고채 ''2000-10''의 경우 연 7.71%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차익실현매물과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을 우려한 경계성매물이 등장,하락폭을 줄였다.

신영증권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장기간 횡보함에 따라 조그만 재료에도 채권 유통수익률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며 "장기적인 금리하락세를 점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