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텍의 나스닥재팬 상장으로 삼보컴퓨터가 3천6백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올릴 전망이다.

KDS도 1천2백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29일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일본내 PC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소텍의 나스닥재팬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주당 1백80만엔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텍의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3천6백19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2월 소텍사의 지분을 주당 8천5백엔에 출자했기 때문에 그동안 기업가치가 무려 2백11.7배로 뛴 셈이다.

또 상장 후 소텍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KDS도 소텍의 지분을 7% 정도 보유하고 있어 1천2백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소텍의 오베 소이치 사장이 방한해 국내 펀드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