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은 65개 중견·중소기업이 추석 이전에 총 7천6백50억원의 자금을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발행 방식을 통해 조달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추석 연휴 전날인 다음달 8일 대신·한화·메리츠증권이 3천6백30억원, SK·한국투신증권·동양종금이 4천2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를 각각 발행한다고 밝혔다.

대신·한화·메리츠증권이 공동주간사를 맡아 자산유동화회사 ''3S''를 설립해 발행하는 CBO에는 투기등급채권이 36%(1천3백20억원) 포함돼 있다.

SK증권 한국투신증권 동양종금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CBO는 자산유동화회사 이름이 ''한마음''이며 BB+이하인 투기채권이 기초자산의 33%(1천3백10억원)이다.

이들 기업은 다음달 6일 각각 40억∼2백80억원씩 사모사채를 발행해 주간사에 넘겨 자금을 조달하며 주간사는 사모사채를 기초로 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을 받아 CBO를 발행한다.

기업들의 조달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10%에서 17%내외 수준으로 지난달 말에 LG투자증권이 발행을 주선한 CBO(가산금리 0.80∼6.50%)보다 높아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과 10월에 걸쳐 삼성증권이 2조원, 세종·신흥증권이 5천억원, 신한·대한투신증권이 5천억원, 한국투신증권 5천억∼1조원 등 모두 4조원 안팎의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