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하루앞둔 나라종금2우B가 28일 장마감 동시호가시간에 무려 2백만원에 매수호가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전주말보다 3천9백%나 급등한 2백만원에 한때 종가가 결정됐다.

그러나 이를 발견한 증권거래소가 시장관리차원에서 부랴부랴 매수주문 자체를 원인무효 처리했다.

매수자에게 연락을 취해 주문을 취소토록 요구한 결과다.

이날 해프닝으로 한때 전체 싯가총액이 갑자기 25조원이나 불어나기도 했다.

매수주문은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이뤄졌으나 "팔자"가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라종금2우B 1천3백만주는 보통주,1우선주와 함께 상장폐지 하루를 앞두고 이날 마지막 정리매매에 들어간 상태였다.

규정상 상장폐지전 정리매매기간(15일동안)동안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통상 등락폭이 크지만 이날 같은 해프닝은 드물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