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여천공장 폭발로 영업에 차질이 생긴 호성케멕스에 대해 다소 엉뚱하게 매수의견을 제시해 증권가의 눈길을 끈다.

2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호성케멕스의 주가는 지난 24일의 공장폭발이 악재로 작용해 당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25일(최근 거래일)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틀 만에 13.6%의 주가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대우는 기업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MEK PO(메틸에틸 케톤 프로사이드) 제조공장의 매출비중이 0.4%,유기과산화물 공장의 매출비중이 11.5% 수준에 불과하다며 폭발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냈다.

폭발로 인한 예상 영업실적 피해를 감안할 때 주식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지적이다.

대우는 피해를 입은 공장도 내년 하반기께면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유기과산화물의 시장구조가 지역적으로 분할돼 있어 설비만 복구되면 판매는 곧 재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3백6억원의 삼성화재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복구비용 부담이 거의 없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호성케멕스의 올 하반기 매출은 유기과산화물의 생산중단을 고려해도 5백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대우는 전망했다.

호성케멕스의 올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14.3% 증가한 9백34억원이며 경상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대우는 내다봤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