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666.08까지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였던 종합주가지수가 710∼750선의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억주,1조∼2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맥놓고 있자니 상승하는 종목이 눈에 띄고 그렇다고 마음놓고 들어가기도 여의치 않은 계륵(鷄肋)장세에서는 어떤 매매전략을 펴는게 좋을까.

◆상반기 실적을 다시 보자=유심히 관찰해 보면 경기둔감주나 실적호전주가 각개 약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됐던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을 꼼꼼히 따져보며 종목 발굴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꼼꼼히 비교해 본 뒤 종목을 골라야 한다.

이런 투자지표가 괜찮은 종목중에는 소문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종목이 있게 마련이다.

하반기나 올해 전체 실적예상치를 구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현대문제가 해결조짐을 보여 이젠 경기부문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쓸 때"라며 "최근 미국시장에서도 경기둔화를 반영,실적이 좋은 경기둔감주와 전통적인 가치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경기둔감주와 자산가치,수익가치가 놓은 종목들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투기종목은 리스크 안아야=약세장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저가주의 초강세는 적지 않은 관심을 끈다.

얼른 올라타고 싶은 유혹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하지만 관리종목을 포함한 저가주는 대개 전문적인 ''꾼''들이 많이 달라붙는 특성이 있다.

잘못 들어갔다가는 ''폭탄 돌리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기술적인 차트 매매=주가가 단기 이동평균선(5일,20일 이동평균선)을 넘나들 때를 노릴 수도 있다.

현 주가가 이 이동평균선들 아래에 있으면 상승시 이 선들이 저항선,현 주가가 위에 있으면 하락시 이 선들이 저항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는 중소형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펀더멘털이 좋고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 크다는등 분명 매수 이유가 있다.

◆추석이후에 대한 기대감=추석이후 장을 기대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선물·옵션 만기일이 지나고 증시안팎의 사정이 개선될 조짐이 엿보인다는 점에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이후 IMT-2000 기술방식이 결정되고 은행권이 재무사정등을 보고해야 하며 공적자금도 추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기일이후 프로그램매물 부담이 일단 사라지는 것 역시 수급상 호재로 지적했다.

황 팀장은 "이런 점에서 시점상 추석이 일시적인 반등 모멘텀을 제공하기보다 중기적인 회복세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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