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매매에서 자유로운 종목은 없을까.

선물등락이 현물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면서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 우량종목''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많다.

신한증권은 25일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아니면서 △상반기 실적이 호전되고 △현금흐름이 좋으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전환중이거나 전환된 종목을 이같은 종목으로 꼽았다.

신한증권은 독립 우량종목으로 하이트맥주 한국전기초자 삼천리 롯데칠성 풍산 대한전선 한국타이어 한국포리올 태평양 등을 선정했다.

이 종목들은 시가총액상위 종목군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선물시장의 동요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데다 스스로의 가격결정 논리에 따라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신한증권의 분석이다.

태평양의 경우 지난 5월 중순 1만6천원대에 걸쳐있던 주가가 2만8천원대로 올라섰다.

시장 전체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70%이상 올랐다는 얘기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4백4.8%에 달했던 롯데칠성도 실적 호전이 알려지면서 소리소문없이 상승하고 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선물의 등락에 따라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장세흐름에 편승해 뇌동매매에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방향성이 확인될 때까지 선물의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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