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5백원 이하 종목 중 주가가 3천원 미만이고 발행주식수 2천만주 이상인 종목은 액면병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5일 현대증권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요인이 공급물량 과다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업들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주가를 높이기 위해 액면병합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특히 액면가와 주가가 낮고 발행주식수가 많은 종목들이 액면병합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는 이에 따라 액면가 5백원 이하,주가 3천원 미만,발행주식수 2천만주 이상인 서울이동통신 하림 서울시스템 등 26개 종목을 액면병합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주가가 10원만 움직여도 주가등락률은 2∼3%에 달해 단타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액면병합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최초로 액면병합 실시를 발표한 유일반도체의 경우 지난 6월 중순∼8월 중순 동안 하루평균 가격변동폭이 11.83원에 불과했으나 일평균 주가등락률은 2.34%에 달했다는 것이 현대의 분석이다.

게다가 하루평균 거래량은 3백만주 이상으로 데이트레이더들의 표적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종록 현대증권 연구원은 "액면병합이란 결국 액면분할과 마찬가지로 주식수에만 영향을 줄뿐 주식가치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며 "액면병합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한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