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테크놀러지스 바른손 등 소위 A&D(인수개발) 관련주들이 동반추락하고 있다.

특히 A&D의 선두주자인 리타워텍의 경우 중단기 이동평균주가가 역배열형태를 띠는 등 하락세로 돌아서 주가부양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회사들이 폭등한 주가를 기반으로 신생 벤처회사 등을 인수해 온 탓에 주가가 떨어지면 이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리타워텍 동특 엔피아 바른손 등 A&D테마의 계보를 잇고 있는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타워텍은 1백% 무상증자 발표후 반짝강세를 보인 뒤 3일째 하락,주가가 6만2천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1일 13만6천원에서 53% 이상 추락한 것이다.

특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리타워텍 주가가 60일이 20일,20일이 5일 이동평균주가보다 각각 높은 역배열형태로 돌아서 기술적인 추세하락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동특이 이날 4천5백원 떨어진 4만5백원으로 추락한 것을 비롯 엔피아 바른손 등도 하한가 근처까지 밀리며 3∼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증권 정인기 연구원은 "A&D 관련주들이 잇따라 출현하며 희소성이 사라진 상태"라며 "특히 이들 기업의 경우 수익모델이 대부분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하는 신생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약세장에서 주가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일흥업과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A&D 관련주로 편입됐던 휴먼이노텍(옛 대정기계공업)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화승강업 양지사 범양사 등 A&D 관련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는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