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현대자동차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현대사태 이후 현대그룹 채권단이 신용평가사에 현대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재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24일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 현대자동차 소그룹 3개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날자로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을 등급감시(긍정적인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기평은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 보유 현대자동차 지분 중 6.1%가 매각돼 계열분리가 임박함에 따라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고 재무융통성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여부 등 계열관련 위험에 대해 추가검토를 통한 신용등급의 상향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3개사의 신용등급을 등록감시대상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이며 현대정공은 BBB0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