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경기방어주식인 서울가스 삼천리 등 도시가스주가 업종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모든 가스종목이 15∼3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스가 이달 들어 3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가스주가 시장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리는 지난달말 2만7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이달 중 18% 가량 올랐다.

대한가스는 1만1천3백원에서 1만3천6백원으로 20% 상승했으며 부산가스 경동가스 등도 각각 16% 가량 주가가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2%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가스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온데다 경기를 덜 타는 주식이라는 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제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변동에 둔감한 업종의 성격 때문에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업체의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30% 정도 늘어났으며 국내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가스업체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