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선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

코스닥 지수선물 편입종목 확정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어떤 종목들이 들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수선물 편입종목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코스닥 대표종목으로 인정받아 매수기반이 확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선물매매와 관련된 주식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에서다.

결국 수요가 늘어 주가에 상승탄력이 부여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르면 이달말 종목 선정=지수선물 개발 작업은 코스닥증권시장(주)이 고려대 장하성 교수 등에게 용역을 줘 이뤄지고 있다.

편입종목 선정 기준은 △업종 대표 여부 △시가총액 규모 △거래회전율 등.종목수가 30개인 ''코스닥 30''과 50개인 ''코스닥 50''등이 테스트되고 있다.

현재로선 ''코스닥 50''이 유력하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오는 30일께 공청회를 거쳐 편입종목과 숫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지수선물 프로그램을 개발해 12월부터 1개월간 시험 운용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지수선물 운용주체는 부산선물거래소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수요확충 역할 기대=시장 전체적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스닥시장내 개인투자자 비중은 95% 가량.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코스닥시장내 헤지수단의 부재가 꼽혀왔다.

지수선물은 대표적인 헤지수단이다.

따라서 코스닥에 지수선물이 도입되면 외국인과 기관,그중에서도 특히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기대된다.

선물매매와 관련한 주식매매도 적지 않아 신규수요 창출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선물이 도입되면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주가 변동성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유시왕 전무는 "주가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오르거나 급격하게 추락할 경우엔 프로그램 매매가 시작될 것이고 그에 따라 해당기업 주가도 곧 균형감각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물지수를 이용한 파생상품도 만들수 있다.

인덱스펀드 등의 설립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어떤 종목이 편입될까=지수선물에 편입되는 종목은 코스닥 대표로 인정받게 된다.

선정기준을 보면 아무래도 다른 종목들보다 우량할 수밖에 없다.

기관이나 외국인 입장에선 아무래도 지수선물 종목 위주로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지수선물 도입이 임박해지면 신규수요에 대한 기대심리로 지수선물 편입종목 주가도 상승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에따라 시가총액 1백위 종목을 7개 업종으로 분류하고 이중 대표종목 50개를 골라 코스닥지수 선물 도입에 따른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여기에는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다음 주성엔지니어링 국민카드 LG홈쇼핑 등이 포함돼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