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연속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도 부진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와 경영실적이 좋은 일부 워크아웃기업이 강세였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8일보다 5.74포인트 하락한 722.58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0.68포인트 내린 65.73을 기록했다.

시장전체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량도 2억2천7백40만주에 그쳤다.

특히 거래대금은 1조3천3백95억원으로 지난 7일(1조2천8백억원)이후 올들어 두번째로 적었다.

미국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7포인트 가량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720에서 731선 사이를 오르내리는 횡보장세였다.

외국인만 6백9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을 뿐 기관(-4백4억원),개인(-3백28억원) 등 모두 매도우위였다.

△특징주=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였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지수가 6일연속 상승했다는 점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오름세였다.

삼성전자는 3천5백원 오른 31만3천5백원에 마감됐다.

포항제철은 정부가 9월말까지 해외DR매각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단의 경영평가가 우수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진 국제상사 극동건설 한라건설 세양선박 유원건설 등 일부 워크아웃기업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상한가 66개 중 40개 이상이 관리종목이었다.

△진단=전문가들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매우 낮은 수준임을 주목하고 있다.

수급여건이 호전되지 않는 한 당분간 횡보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