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중최저치(종가기준)로 떨어졌다.

대형주의 급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주와 2조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71개 종목이 상한가에 진입하는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 하락한 112.48에 마감됐다.

벤처지수 역시 237.16으로 6.44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4.78로 1.27포인트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전주말의 약세국면을 이어가면서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을 비롯 한통엠닷컴 등이 장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새롬기술 로커스 다음커뮤니케이션등 대표적인 닷컴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오전장 마감 무렵부터 국민카드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지수전체가 오름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대형주의 낙폭이 커져 전체적인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112선마저 위협받았으나 리타워텍 등이 상승하면서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건설업종과 금융업종은 상승한 반면 다른 업종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건설업종은 4.39%나 급등,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은 장초반에 순매수했다가 장후반에 순매도한뒤 막판에 다시 소폭 사들여 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3백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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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황창중 <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

110선을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강력한 지지선으로 꼽히고 있지만 호재는 없이 악재가 계속 돌출되는 상황이어서 부담스럽다.

개별재료주들도 상승의 연속성을 갖지 못할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

닷컴주와 한통프리텔등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별종목들중엔 강세를 나타내는 것도 많아 당분간 지수에 관계없이 종목별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