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20일 등록예비심사 청구 업체들의 심사 순서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를 없애기위해 심사 예정기업 사전 공시제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이에 근거,다음달 6일 전체회의에서 심사하게 될 벤처기업 6개사와 일반기업 4개사 등 10개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다.

코스닥위원회 출범이후 예비심사 대상 기업을 사전에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위원회는 심사대상 기업을 미리 발표할 경우 기업들이 심사위원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이는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있다고 보고 그동안에는 코스닥위원회 개최 당일 오전에 공개했었다.

다음달 코스닥위원회에서 심사를 받는 기업중 벤처업체는 코웰시스넷 우보정보기술 조광아이엘아이 이앤텍 인바이오넷 월드텔레콤 등이다.

일반기업은 지분분산 요건 충족을 위해 심사를 보류했던 PCS 019 사업자인 LG텔레콤과 케이디넷 고려제약 한국디엔에스 등이 대상이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4천3백84억원으로 예정기업중 가장 많지만 1천6백1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한국디엔에스가 24억원으로 제일 많다.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기민홍 과장은 "심사 순서와 관련된 오해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심사 예정기업을 사전 공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방 벤처기업에 대해선 청구서 제출 시점과 관계없이 예정기업의 20% 이내에서 심사 우선권을 주기로 했으나 이번 심사에선 혜택을 보는 지방 벤처기업이 없다"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