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 예정돼 있거나 감자가 단행된 상장사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감자 예정이거나 감자가 이뤄진 상장사는 천광산업 세풍 협진양행 충남방적등 4개다.

천광산업은 지난 14일, 세풍은 지난 8일 감자신주가 상장됐으며 협진양행은 오는 30일, 충남방적은 9월22일을 기준일로 각각 감자가 예정돼 있다.

협진양행은 10주를 1주로, 충남방적은 10주를 3주로 병합한다.

천광산업은 14일부터 18일까지 4일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다.

협진양행은 감자결의 후 줄곧 상한가를 보이다가 이틀 동안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14일부터 다시 상한가 행진에 들어갔다.

세풍은 8일부터 14일까지 상한가를 낸후 이틀동안 조정을 받다가 17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8일엔 8.27% 하락했다.

충남방적은 17일 상한가를 낸후 18일 2.65% 올랐다.

SK증권의 김준기 차장은 "감자를 실시하면 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고 채권은행이 출자전환이나 채무조정등을 실시, 기업개선 작업에 들어가 회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투기적인 세력이 가담해 주가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