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그룹의 일은증권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OL과 협상이 잘 진행돼 다음주중 최종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명식은 오는 24일께로 예정됐으며 매각가격은 당초 KOL이 제시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KOL은 리젠트그룹이 한국에서 금융업을 하기 위해 세운 금융지주회사이며 리젠트증권 리젠트종금 해동화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KOL은 일은증권 인수가격으로 주당 1만6천1백50원을 제시했으며 이 가격에서 인수계약이 체결될 경우 총인수대금은 1천93억원이 된다.

KOL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48.78%의 지분을 인수해 단숨에 일은증권 1대주주로 떠오른다.

한편 리젠트증권 관계자는 "리젠트그룹이 KOL에 1천억원 이상을 송금한 것으로 미뤄 인수는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리젠트그룹은 일은증권과 리젠트증권을 합병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