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테라 주가조작사건'' 등의 영향으로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 하락한 116.98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3.31포인트 떨어진 247.35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60포인트 내린 46.92를 나타냈다.

코스닥기업들이 상반기중 사상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가 오른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 120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린종목이 3백52개(하한가 22개)로 오른종목 1백92개(상한가 43개)보다 많았다.

네트워크 장비업종인 테라의 박상훈 사장이 주가작전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 악재로 작용했다.

투신 등 기관이 3백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1백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1백3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매수공백이 생겨버린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대형주가 약세였다.

전날 합병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던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차익매물을 맞아 또 다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테라도 주가조작사건이 악재로 작용함으로써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기업간 합병을 발표한 주성엔지니어링과 아펙스는 등락이 엇갈렸다.

인수주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소폭 오른 반면 피인수회사인 아펙스는 내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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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성낙현 < 동양증권 코스닥팀장 >

코스닥시장의 체력이 아직 허약하다.

대형주를 받쳐줄만한 매수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일부 대형주를 사들이고는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인다.

코스닥지수 1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소형주 위주로 빠른 순환매가 돌 가능성이 크다.

영업실적이 개선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