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삼성투신증권 외환리스 조흥캐피탈 등 3개사가 지난해 적자에서 올 회계연도 1·4분기(4월1일~6월30일)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교보증권 등은 적자로 반전됐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3월 결산법인 23개사의 분기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매출 4천5백55억원에 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종(12개사)은 △매출 3천6백38억원 △영업손 48억원 △경상손실 47억원 △순손실 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영업손실 1천8백46억원 △경상손실 2천3백70억원 등의 실적을 낸 것에 비하면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제조업체(11개사)의 경우 매출 9백17억원에 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 회계연도에 매출 3천4백49억원,순이익 1백66억원의 성적을 낸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된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 회계연도에서 대규모 적자를 냈던 삼성투자신탁증권 외환리스금융 조흥캐피탈 등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콜마 한길무역 화성 에스씨디 동일철강 등도 지난 회계연도의 순이익 규모의 30%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지난 회계연도에 6백91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던 교보증권은 수익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20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

아일인텍은 매출원가가 급증하면서 29억원의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송기균 코스닥증권시장 등록팀장은 "분기보고서는 외부감사인의 감사나 검토의견이 첨부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료로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