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기업의 특별이익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분이 3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제철의 특별이익은 무려 1조원에 육박했다.

17일 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말 결산법인중 반기 보고서 미제출사 등을 제외한 5백32개사를 대상으로 특별손익 현황을 조사한 결과 특별이익은 5조6백21억원,특별손실은 1조4천7백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상장협은 순이익 10조4천억원중 특별이익을 제하면 실제 순이익은 8조원을 밑돈다고 설명했다.

특별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철로 9천5백31억원에 달했다.

이 특별이익은 신세기통신 처분으로 발생했다.

아남반도체는 패키지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5천억원 가까운 특별이익이 발생했으며 한국전력도 두루넷 온세통신 등의 지분을 매각해 2천8백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렸다.

반대로 동아건설은 보증채무를 인수하면서 2천8백54억원,공사포기에 따른 손실 1천1백22억원 등 특별손실이 무려 5천4백46억원에 달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