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체에서 컴퓨터관련업체로 변신한 대원제지공업과 반도체장비업체인 신성기업 미래산업 케이씨텍 등이 올 상반기 외형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측면에선 동해전장 조일알미늄공업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옛 일경통산) 성미전자 제일모직 등이 ''톱5''에 랭크됐다.

◆반도체장비업체 성장세 두드러졌다=세계적인 반도체 및 정보통신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매출액 증가율 상위 10개사중 반도체장비업체 및 정보통신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래산업 케이씨텍 성미전자 신성이엔지 디아이 등은 반도체장비 매출이 늘어 외형이 크게 불어났다.

매출액증가율 1위는 컴퓨터주변기기 수입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대원제지공업이 차지했다.

대원제지공업은 상반기 매출액이 89억8천4백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이상 늘었다.

PCB용 원판제조업체인 신성기업은 지난해 조업중단과 자회사인 ㈜신성소재의 화의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적으로 영업활동을 함에따라 매출액증가율이 커졌다.

대기업중에선 한솔전자(1백12.29%) 동양메이저(1백.34%) 인천정유(98.44%) 현대전자산업(94.99%) 등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졌다.

동양메이저는 시멘트 및 건자재의 수요증가와 관계회사를 흡수합병한 것이 매출증가의 주요인이었다.

반면 지난해 신도림공장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큰 폭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던 조흥화학공업은 올해 매출액이 2백82억여원으로 69.44%나 줄어 매출액감소율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LG산전은 동제련과 엘리베이터 사업부문을 영업양도함에따라 매출액이 58.21%나 줄었다.

◆이익증가요인이 다양해졌다=동해전장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주식처분이익에 힘입어 반기순이익이 2백30배나 늘어 증가율 1위에 올랐다.

보유중인 SBS주식 20만주를 처분함에따라 64억원의 유가증권 처분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동해전장은 경상이익증가율은 물론 자본금까지 감안한 주당순이익(EPS)증가율까지 3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일알미늄공업은 알루미늄 수출호조(상반기에 23% 증가)로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순이익도 1백34배나 늘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도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신규브랜드의 매출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 반기순이익 증가율 3위에 올랐다.

순이익증가율과 경상이익증가율면에서 모두 5위에 오른 제일모직의 경우 삼성물산의 의류부문을 인수함에따라 패션사업부문의 매출액이 1백81%나 늘어난 것이 순익급증에 크게 기여했다.

녹십자는 코스닥등록기업인 생명공학관련업체 마크로젠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낸데다 백신 상표권 양도 등 영업외 수익이 많아진 것이 순이익 급증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매출증가율이 높았던 정보통신 및 반도체장비업체중 성미전자 디아이 신성이엔지 등은 순이익증가율부문에서도 상위 30위내에 들어 상반기중 외형성장과 이익증가를 동시에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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