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금융비용이 1조6천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6월말부터 1년 동안 41%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기업 5백72개사중 반기보고서 미제출사 금융회사 등 57개사를 제외한 5백15개사를 대상으로 금융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5백15개사가 지급한 금융비용은 10조2천9백5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1조9천5백30억원보다 1조6천5백73억원(13.9%) 감소한 것이다.

기업들이 차입금을 줄인데다 금리가 하향 안정된 것이 금융비용 감소의 주된 원인이었다.

상장협은 이와 함께 매출액이 늘어 매출액중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인 금융비용부담률({금융비용/매출액}X100)이 지난해 상반기 6.08%에서 지난 상반기 4.3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영업을 통한 이익으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도 지난해 상반기 1.46배에서 지난 상반기 2.35배로 대폭 향상됐다.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금융업 제외)의 부채비율이 지난 1년 동안 41%포인트나 감소한 것도 이와 흐름을 같이 한다.

이익증가 및 부채축소 등의 노력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 감소 상위사는 한창제지 벽산건설 등 워크아웃 기업이 차지했다.

부채의 출자전환이 원인이었다.

금융비용부담률과 부채비율이 낮으면서 이자보상비율이 높은 기업이 재무구조가 우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도리코와 퍼시스의 경우 이자비용이 전혀 없었으며 LG애드도 금융비용부담률이 제로에 근접했다.

박준동.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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