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소주 판매업체인 무학이 오는 18일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할 예정이다.

무학의 주채권은행인 경남은행 관계자는 14일 "오는 18일 무학의 전체 8개 채권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서면결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차입금 일부를 조기상환해 별다른 무리없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학은 삼영제지공업 무학산청샘물 서안 등 부도 계열사에 대한 과다한 지급보증으로 인해 1998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무학의 워크아웃 플랜은 주채무 2백50억원에 대해선 약정기일대로 상환하는 대신 부도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6백70억원중 5백60억원은 오는 2002년말까지 상환유예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무학은 원래의 주채무와 지급보증 전환 채무를 포함해 3백억원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경남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무학은 상장기업인 무학주정의 최대주주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