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장은 14일 은행장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건설이 올 4분기부터는 자금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사는 현대자동차 주식은 어떻게 처리하나.

"오는 12월22일까지 제3자 매각을 추진한다.

물량이 많아 시장에 팔기는 어렵다.

매입할 제3자는 현대자동차와 채권단이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계열사가 다시 사면 문제가 아닌가.

"정몽헌 회장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게 팔지 않겠다고 서로 합의했다"

-자동차 지분 매입은 은행이 공동으로 하는가.

"6월말 현재 여신비율에 따라 인수한다.

현대건설의 여신중 상위 75%에 해당되는 채권단중 7-8개 은행이 해당된다"

-자동차 주식 매입가격과 매각가격이 다를 경우에는.

"서로가 보전해 주기로 했다.

사들인 가격보다 판 가격이 높으면 채권단이 현대에 차액을 주고 반대로 판 가격이 낮으면 현대가 채권단에 차액을 지급한다"

-현대건설의 채권에 대한 만기연장은.

"9월까지 전액 연장해줄 방침이다.

건설의 중공업주식과 상선주식으로 9월과 10월중 1천8백억원 상당의 자금이 마련된다.

다른 자구계획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여유자금이 생길 것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