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전체 종목의 67%가 평균 16%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때문으로 기관과 외국인들의 취약한 매수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종목별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1일 115.8포인트에서 지난 11일 116.39포인트로 0.51%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코스닥 기업들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3.26% 올랐다.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뮤추얼펀드 포함)은 전체의 67%인 3백76개로 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91%였다.

반면 전체의 31%인 1백73개 종목은 주가가 미끌어져 평균 9.22%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1.12%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와 상승종목의 평균 상승률을 종합지수와 비교해 보면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기관이나 외국인의 약해진 매수세에 비춰 지수 관련주보다는 개별종목들이 여전히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또 "투자자들의 수익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은 현재로선 중소형 개별종목"이라며 "지수 흐름보다는 재료와 실적을 토대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