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까지 현대문제가 해결될 경우 주가가 상승 추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에 따라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증권은 11일 아직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추세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대문제가 해결된다면 지금이 은행 증권 등 금융주 매수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증권 리서치센터 오태동 선임연구원은 "기술적 지표로는 증권주가 더 큰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다음주 중반 이후 은행주가 주가를 선도한 뒤 증권주가 뒤를 이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는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따라 주가등락이 심하지만 금융주는 개인투자자의 심리가 회복될 경우 탄력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어 장세 반전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외국인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한데다 이같은 매수성향이 다음주 중반 이후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세종증권은 전망했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 지난 8일 거래량이 1만9천3백33주로 단기 저점을 보인 뒤 계속 증가하고 있고 차트분석상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어서 상승탄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8일 1,078.74로 저점을 확인한 뒤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저수준의 거래량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세종증권은 분석했다.

오 선임연구원은 "11일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지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지만 다음주 초반에 조정을 거쳐 주중반 이후 금융주의 탄력적인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