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관간의 채권거래만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증권회사가 등장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KIDB증권중개''(대표 오영수)에 증권업 본허가를 내줬다.

KIDB증권중개는 채권 자기매매(딜링)를 하는 증권 종금 은행들간의 거래를 중개하는 채권딜러간 브로커(IDB)업무만 하게 된다.

자본금은 35억원으로 LG투자 대우 삼성 대신 한빛증권과 주택은행 케이씨텍 등이 각각 5억원씩 출자했다.

콜시장 중개업무를 하고 있는 한국자금중개가 지난 6월 금감위의 채권딜러간 중개업무 겸업허가를 받았으나 IDB전문 증권사가 설립돼 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영국의 프레본홀딩스와 한화증권 등 17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증권중개(가칭)가 IDB업무 허가를 신청해 두번째 채권전문중개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