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 하락한 118.42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0.88포인트 내린 249.91을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6.78로 0.39포인트 떨어졌다.

건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그러나 상승종목수는 2백68개(상한가 48개)로 하락종목수 2백66개(하한가 15개)보다 조금 많았다.

중·소형주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개인들은 이날 7백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7월11일(8백1억원)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외국인도 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을 거들었다.

반면 투신 등은 3백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진기업이 거래대금 5위를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나리지온 등도 상한가였다.

무한기술투자는 회사측의 자사주 취득 발표가 효과를 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지틀조선은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설립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디지탈라인 코아텍 등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기업들도 초강세였다.

쌍용건설 등 건설주도 강세였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엔 SBS가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냈다는 소식으로 소폭 올랐을뿐 나머지는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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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항계 ]

전형범 <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개인이 시장을 이끌면서 중.소형주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주체가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대형주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지수 보합선에서 종목별로 발빠른 순환매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실적호전 우량주를 길목지키기 방식으로 저점매수 하는게 바람직하다.

상반기 실적발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