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지난주 PCS 019 업체인 LG텔레콤과 고려제약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코스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모두 2백48개사로 늘어났다.

이중 1백53개사는 승인을 받았고 33개사는 기각·보류됐다.

프레임엔터테인먼트와 진광이앤씨가 지난주 심사청구를 자진 철회하는 등 35개 업체가 예비심사 청구서를 자진 철회했다.

나머지 27개 업체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증협은 이번에 심사청구한 2개 업체가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오는 10월 공모를 거쳐 11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킬 방침이다.

PCS업체인 LG텔레콤은 지난해 1조4천3백8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1천6백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5월20일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종업원 보유주식은 지분분산 요건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증협의 유권해석에 따라 주식분산요건에 미달,지난달 청구서를 철회했다가 이번에 다시 냈다.

회사측은 주식을 매각했는데도 세금문제 등으로 명의변경을 하지 않은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명의변경을 독려해 분산요건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지분분산이 이미 이뤄져 있기 때문에 코스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면 주식공모 절차 없이 직등록된다.

심사일정 등을 감안할 때 다음달 중엔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현재 장외에서 2만2천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제약은 하벤 뉴로메드 등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백84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