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셋톱박스 제조업체중 휴맥스에 대해서는 매수(buy)의견을,현대디지탈테크와 기륭전자는 매도관점관망(underperform)의견을 제시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양극화되고 있어 이처럼 투자의견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9일 휴맥스의 경우 셋톱박스 업체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2백2% 늘어난 7백89억원,영업이익은 6백90% 증가한 1백7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 1백% 자사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어 이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의 내년도 영업이익이 2백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정주가는 1만8천원을 제시했다.

또 프로칩스의 경우 이달말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이동전화기의 카메라모듈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투자의견을 매수관점관망(marketperform)으로 상향조정했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7% 증가한 1백26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기륭전자와 현대디지탈테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제품의 판매단가를 인하,상반기중 영업이익률이 각각 7%포인트와 6%포인트씩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투자의견을 매수관점관망에서 하향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적정주가는 기륭전자의 경우 2천2백40원,현대디지탈테크는 4천8백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내년도 영업이익은 두 회사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