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떨어질 때 주가가 도리어 더 오르는 종목이 있어 화제다.

삼성증권은 9일 ''지수하락중 강세 종목군''이란 자료에서 광진실업 남성알미늄 등 20개 종목은 코스닥의 약세장에서 유독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광진실업 남성알미늄 서주관광개발 성도이엔지 성원파이프 영신금속 원풍물산 풍연 황금에스티 등은 지수하락시 주가상승 비율이 50%를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종목은 또 주가가 상승할 때 상한가를 기록할 확률이 무려 64.8%에 달했다.

올랐다 하면 열에 여섯은 상한가라는 얘기다.

청개구리 종목의 공통점은 자본금이 적고 액면가가 5천원이며 외국인과 기관 등이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

삼성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외국인이나 기관 매물로 장세가 약세로 기울자 개인들이 이들 종목으로 몰려 하락장에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 종목은 투기성이 강하고 자칫 데이트레이더들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투자패턴을 한시적인 단기매매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