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일본 판매법인 소텍(SOTEC)이 다음달 나스닥재팬에 상장된다.

삼보컴퓨터는 8일 "일본 현지 판매법인인 소텍이 일본 나스닥재팬 상장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며 "다음달 7일 나스닥재팬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텍은 나스닥재팬 상장을 위해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을 통해 1만주를 신규로 공모키로 했다.

공모가는 오는 28일 결정된다.

이번 신규 공모로 소텍의 주식수는 9만9천5백82주에서 10만9천5백82주로 늘어난다.

삼보컴퓨터의 지분은 19.90%에서 18.09%로 1.81%포인트 떨어진다.

현재 삼보컴퓨터의 출자금액은 1억6천8백50만4천엔(17억원)이다.

소텍의 나스닥재팬 상장은 지난 3월 삼보컴퓨터의 미국 현지 자회사 이머신즈의 나스닥 상장에 이은 해외법인 두번째 상장이다.

이머신즈의 경우 나스닥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해외 증시 상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해외 증시의 경우 상장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서 "소텍은 경영실적이 좋기 때문에 나스닥재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텍은 지난 98년 삼보컴퓨터가 21.5%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일본 현지 판매법인.작년 12월 일본 마켓리서치 기관인 닛케이MA 조사결과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지난 6월 일본 컴퓨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