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국내 대표적 종합상사이자 건설업체다.

아울러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기업으로도 꼽힌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인터넷사업을 분리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부결처리됐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인터넷사업 분리안이 부결된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와중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 외국인의 무더기 매수세다.

외국인은 지난 7월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삼성물산을 사들였다.

이 덕분에 외국인 지분율은 19.33%에서 24.40%로 높아졌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인터넷사업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부문의 실적신장세도 뚜렷하다는 점.최근엔 44억달러 규모의 앙골라 정유공장 및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영업실적=호조세가 뚜렷하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18조1천억원으로 작년동기(16조7천5백64억원)보다 7.7% 늘었다.

경상이익도 작년 상반기 7백27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1백5% 증가했다.

순이익은 8백억원.작년 상반기(5백2억원)보다 59.4%나 증가했다.

경상이익에 비해 순이익이 작은 것은 지난 상반기중 삼성자동차 채권 3백30억원을 상각처리한데 따른 것이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순이익이 △올해 1천6백38억원 △내년 2천8백52억원 △2002년 4천1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구조및 주가전망=영업호전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추세다.

부채비율은 지난 98년말 3백34%에 달했으나 작년 말엔 절반수준인 1백70%로 낮아졌다.

이런 점을 종합감안하면 현재의 삼성물산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CLSA는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를 주당 2만6천7백85원으로 평가했다.

세종증권은 최근 삼성물산의 적정주가를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상장주식수가 1억5천4백43만주로 너무 많다는 점이 주가 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