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상반기중 작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6조8천9백42억원의 매출을 올려 6천2백35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창사후 처음으로 올해 매출액 13조원을 넘어서고 2년 연속 1조원대의 경상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중 수출은 4조6천1백6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 늘었다.

내수는 2조2천7백74억원으로 69% 증가했다.

경상이익 6천2백35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경상이익 1조2천2백80억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사업 매각 이익 1조9백88억원을 제외한 지난해 상반기의 실질 경상이익 1천2백92억원에 비해서는 5배가 늘어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완전평면 TV 판매가 지난해보다 5백22% 늘어나고 DVD ROM 판매도 1천40%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급증한데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차입금 축소 및 금융비용 감소로 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말 현재 차입금이 3조2천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7백89억원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백85%에서 1백72%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