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법인들의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돼감에 따라 다음달에는 코스닥등록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키로 이미 내부방침을 정한 기업만도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현주컴퓨터 연합캐피탈 등 49개 기업이 다음달 중 증권업협회에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기업들은 공모가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결산기 또는 반기 실적이 나온 뒤로 등록심사 청구시기를 미루는 게 보통이다.

때문에 12월법인의 반기결산과 기말결산이 마무리되는 9월과 2월에는 심사청구기업이 통상 많다.

등록예비심사 적체현상이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어 다음달 중 심사청구하는 기업은 11월께 공모주 청약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심사청구를 신청한 기업들도 코스닥시황 등을 감안,등록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최근 들어 뜸해진 공모주 청약이 11월 이후에는 다시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