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은 이번주에 실적호전주를 주로 추천했다.

시기적으로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때문으로 보인다.

뚜렷한 시장주도주가 없는 데다 실적이 테마로 떠오른 만큼 종목도 다양했다.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SBS와 삼우통신 두개뿐이다.

코스닥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점을 반영,한화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2개 종목을 추천했다.

SBS는 한화증권과 교보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SBS의 상반기 매출액이 2천4백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은 1백5% 늘어난 6백27억원으로 분석했다.

삼우통신은 LG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삼우통신은 상반기에 3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통신에 광가입자전송장치(FLC-C)를 공급키로 계약한 것도 호재로 평가됐다.

대형주 중에선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게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경기회복으로 항공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상승탄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이 추천한 웨스텍코리아는 상반기 경상이익이 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백%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는 8월부터 동남아지역에 핸즈프리(hands-free)제품 판매를 추진 중이어서 수익기반이 다각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무한기술투자는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4백97억원으로 급증했다는 점이 부각돼 동양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 핸디소프트 세인전자 인성정보 두일전자통신 이루넷 쎄라텍 등도 실적호전주 대열에 들었다.

옥션은 당장은 영업손실을 보고 있지만 조만간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점에서 동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동원은 옥션의 브랜드 인지도와 가입자수에 높은 점수를 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