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는 "전강후약"의 패턴을 보였다.

주중반까지는 기세좋게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주말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말이 좋지 않았으나 8월 출발은 괜찮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700과 120선을 회복,8월장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주에는 지수의 방향을 가름할 굵직한 이슈가 예정돼 있다.

현대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초엔 경제팀을 포함한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가지 사안은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핵심이슈다.

경제팀에 대한 불신으로 불투명성이 자욱했다.

현대사태는 증시는 물론 자본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했다.

그런만큼 두가지 사안이 어떻게 결론날지 우선 주시해야 한다.

현재로선 두가지 사안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매듭지어질 공산이 크다.

그럴 경우 증시주변의 불투명성도 제거돼 주가는 상당한 상승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낙관적인 환경만은 아니다.

현대사태가 질질 끌거나,새 경제팀이 증시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

특히 현대사태가 매듭지어진다고 해도 채권시장 마비등의 문제는 단기간에 끝날 성질이 아니다.

투신사등 기관투자자들의 제기능을 회복하기가 힘들 것이란 얘기다.

미국증시의 움직임도 불안정하다.

각종 지표가 발표될때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가 낮아졌다 반복하고 있다.

변동성이 그만큼 크다.

특히 최근엔 국내 증시가 다시 미국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증시는 큰 변수로 작용할게 분명하다.

이렇게 보면 이번주 주가도 횡보로 요약된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700-750수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매기가 다시 몰리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140까지는 비교적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선 역시 개별종목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우선 대상으로 삼는게 현명할듯하다.

삼성전자등 대형주의 경우 불안정한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지속되는 반도체 경기논쟁등을 감안하면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엔 순환매가 단기간에 옮겨가는 만큼 매기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듯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