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창업투자의 주간사 증권회사인 교보증권이 시장조성으로 사들인 물량을 장내에서 본격 처분하고 있다.

4일 교보증권은 지난 6월8일부터 7월21일까지 한솔창투 10만1천99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중 주식 처분가격은 7천∼1만5백원대다.

교보증권은 한솔창투가 지난 5월2일 코스닥시장에 등록(상장)한 뒤 공모가(1만7천원)의 80%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시장조성에 착수했다.

교보증권은 이 과정에서 총 69억원을 들여 한솔창투 65만13주를 취득했다.

교보증권이 취득한 가격은 평균 주당 1만6백원이므로 손해를 보면서 주식을 처분한 셈이다.

김익겸 교보증권 기업금융팀 과장은 "시장조성으로 취득한 주식은 대부분 시장에서 처분할 계획이지만 일시에 물량을 내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