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연이틀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7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또 코스닥시장 역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로 닷새만에 하락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8포인트 하락한 710.00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123.88을 기록, 2.53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약세로 개장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확대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오후 3시 체결기준으로 외국인 521억원 순매도, 기관 6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이 1천138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선물 백워데이션 등의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대형블루칩들이 약세권에서 허덕였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의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금과 육상운수, 비금속광물 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등을 시도할만한 재료가 없었고 주도주의 부재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를 지수를 힘없이 떨어뜨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큰 폭 내림세를 보였고 데이콤이 상승세를 유지했을 뿐이다.

거래량 상위종목중 조흥은행에 이어 한빛은행도 장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며 저가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휴넥스, 협진양행, 삼미, 중앙, 한스, 한국종금이 상한가에 올랐다.

앙골라 44억 공사수주 재료의 삼성물산과 포항제철이 인수의사를 표명했던 대한통운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종목은 249개(상한가 25개)로 하락종목 569개(하한가 54개)보다 턱없이 부족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1천966만주, 1조4천191억원에 그쳐 허약한 시장체력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연속 나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중 한톨프리텔, 한솔엠닷컴, 다음, 새롬기술,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SBS, 국민카드 등이 하락했다.

장중 강세를 보였던 로커스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반면 리타워텍은 일중 약세를 지속하다가 장후반 들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건설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160개, 내린 종목은 374개로 하락종목수가 두배 이상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69억원 순매도, 기관은 24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35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