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이후 코스닥에 등록된 신규종목들이 3일 일제히 반등했다.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대정크린 링크웨어 에스씨디 블루코드테크놀러지 태창메텍 자원메디칼 진성티이씨 성광엔비텍 한원마이크로웨이브 전신전자 코아정보시스템등 14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규종목의 반등세는 계속될 것인가.

대우증권은 이날 ''코스닥 신규등록 강세의 특징''이란 보고서를 통해 새내기 종목의 반등을 예고했다.

△새로 등록한 종목들의 주가 연동성이 커 이번 반등장세에서 탄력 받을 가능성이 높고(대정크린 링크웨어 피코소프트등) △액면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은 액면분할등의 기대를 주고 있다는 것(태창메텍 자원메디칼 진성티이씨등)과 △무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한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인다는 것(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등)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새로운 사이클에서는 새로운 주도주가 생기는 법"이라며 "현재 코스닥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 종목이 하반기 코스닥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로 뜰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우선 주변여건이 이러한 추세전환을 용납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얘기다.

현대그룹 문제와 금융권의 2차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정리되기 전까지는 신규등록주들의 반등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동양증권의 성낙현 팀장은 "한두번의 조정을 거치고 나서야 신규등록주들이 진정한 주도주로 나설 수 있을 지 검증가능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속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