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KTB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로 3백억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은 상품계정에서 지난 6월 KTB네트워크 주식 4백만주 가량을 장내에서 매수한 것을 비롯 현재 KTB네트워크 주식 7백34만주(12.18%)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와사람에 이어 2대 주주다.

지난 6월 동원증권이 KTB네트워크 주식을 집중 매집할 당시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동원증권은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최근 KTB네트워크 주가가 크게 하락,동원증권은 막대한 평가손을 떠안게 됐다.

동원증권의 매수단가는 평균 1만3천원 이상이다.

현 주가가 9천2백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원증권은 3백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장기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만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