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반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73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 상승한 72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는 전날 나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되며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출발, 71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장중반 접어들며 외국인 매도공세가 한풀 꺾이고 현대그룹 자구책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기관의 순매수와 프로그램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지수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2차금융구조조정 가시화에 따라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금융주와 의약분업 수혜주들의 강세로 제약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기계, 어업, 화학, 비금속광물, 기타제조, 종이제품 등도 그 뒤를 이었다.

경의선 복원 등의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이 둔화됐고 운수창고, 육해상운수, 광업, 나무, 고무, 조립금속, 전기기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SK텔레콤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날 약세를 기록했던 포항제철, 한국통신이 ADR가격 상승을 등에 업고 강세로 돌아섰다.

한국전력과 담배인삼공사도 오름세를 보여 공기업 강세장을 보였다.

삼성전기, 기아차, 데이콤, 한진중공업, 두산, 조선선재, 건설화학, 금호전기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신화건설이 부도로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현대강관, 수산중공업우 등도 하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외국인들의 매도규모가 후반들어 급격히 줄며 이날 9억원 순매도에 그쳤고 투신권의 386억원을 포함 기관합계 98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이 1천27억원 어치 ''팔자''에 나섰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81개(상한가 43개)로 하락종목 343개(하한가 4개)보다 다소 많았고 거래량은 3억2천681만주, 거래대금 1조9천19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61포인트 상승하며 120.92를 기록, 연속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으나 거래소에서 이동한 개인들이 지속적이 매수주문을 내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들은 94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55억원 순매수를 기록, 지수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은 5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한통하이텔 등이 하락하며 유통업지수가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업종들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싯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다수 오름세를 지켜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나 통신주와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은 하락했다.

기업은행, 국민카드,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신규종목중 성광엔비텍, 익스팬전자, 윌텍,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A&D(인수후 개발) 관련주중 바른손, 한일흥업이 다시 상한가에 올랐으나 리타워텍, 동특이 하락했고 범양사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상승종목은 모두 309개(상한가 92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219개(하한가 7개)였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