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들이 관리탈피에 대한 기대감으로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28개 관리종목중 18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산금속공업은 최근 8일동안 7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토탈과 서한은 5일중 4일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에스오케이 유원건설 등은 이틀연속 상한가다.

지난달말 자본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던 부산벤처가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면서 이날까지 94%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자 다른 관리종목으로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자본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중 14일까지 자본잠식비율을 50% 미만으로 낮췄다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다음달 1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

자본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은 씨티아이반도체 한올 보성인터내셔날 다산금속공업 동양토탈 미주실업 서한 세화 신안화섬 쌍용건설 에스오케이 유원건설 풍연 국제정공 등이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주) 대리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남으로써 회사 이미지가 바뀌게 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 대리는 그러나 "이들 업체중 반기보고서 제출 시한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한 곳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히 관리탈피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