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의 올 하반기 실적이 실적장세에서 새로운 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1일 ''상반기대비 하반기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코스닥종목''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재스컴 금호미터텍 네티션닷컴 삼미정보 유니와이드 등 29개 기업을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기업들의 올 상반기 실적 추정치가 7월중순 이후 잇달아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이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표주인 닷컴기업 등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업들의 주가하락이 코스닥 지수 하락으로 이어져 실적이 크게 호전된 종목들의 주가마저도 끌어내리고 있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상반기 실적발표 영향도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라며 이제는 하반기 실적이 새로운 재료로 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이 반등하는 시점에서 주가의 동반추세는 떨어지고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우증권의 박진곤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호전이 기업의 성장성을 말하는 것이며 주가반등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재료로 떠오를 것"이라며 "하반기 순익과 매출액의 성장성을 골고루 감안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관점에서 상반기대비 하반기 순이익과 매출액의 비율이 2백%가 넘는 재스컴 유니와이드 택산아이엔씨 등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