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 상반기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4천80억원,경상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9억원 적자에서 70억원 이상 흑자로 전환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전자업종의 호황으로 삼성전자 등의 설비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멕시코와 인도 등으로부터 4천억원어치가 넘는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공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동지역으로부터 2∼3건의 유화플랜트 수주가 예상된다"며 "수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억∼4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조1천억원,순이익은 전년보다 90% 이상 늘어난 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